틱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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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쓰다가 손목을 갑자기 움직이는 아이, 틱 증상이 걱정됩니다
상담 문의 내용
최근 들어 글씨를 쓸 때마다 손목을 바깥쪽으로 툭툭 튕기는 행동을 합니다.
처음에는 글씨 쓰는 자세가 불편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도 가끔 같은 행동을 하더라고요.
아이가 말하기를 손목이 아픈 건 아닌데 가만히 있으면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자꾸 움직이게 된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도 필기하다가 손목이 움직여서 글씨를 잘못 쓰거나 연필을 놓치는 일이 생겼다고 합니다.
사실 1학년 때 눈을 자주 깜빡이던 시기가 있었는데 몇 달 지나면서 괜찮아졌습니다. 그 이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손을 움직이니까 공부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건 알겠는데 계속 지켜보기만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틱이 손이나 팔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해아림 대표원장
손지웅 원장의 전문 1:1 상담 답변
답변일: 2026.11.03
안녕하세요,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손목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고, 움직이기 전에 답답하거나 불편한 감각을 느낀다면 운동틱의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틱장애는 특정한 근육의 움직임이나 소리가 갑작스럽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흔히 눈 깜빡임이나 얼굴 찡그림처럼 얼굴 부위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떠올리지만, 목과 어깨, 팔, 손목, 손가락 등 다양한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목을 갑자기 튕기거나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펴는 행동도 운동틱의 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문에서 아이가 표현한 '가만히 있으면 답답해서 움직이고 싶다'는 느낌은 틱 증상에서 관찰되는 전조충동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조충동은 틱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나는 감각적인 불편감이나 움직이고 싶은 욕구를 말합니다.
이러한 감각은 움직임을 반복한 후 일시적으로 완화되기도 하며,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증상을 인식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틱장애는 기저핵과 전전두엽, 운동피질을 연결하는 신경회로 및 도파민 조절 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증상은 일정한 형태로 지속되기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위와 종류가 달라지거나, 좋아졌다가 다시 심해지는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손목의 반복적인 움직임이 모두 틱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나 관절의 불편감, 다른 운동장애 등이 원인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아이는 과거 눈 깜빡임 증상이 있었고 최근 손목의 반복적인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틱 증상의 전체적인 경과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틱의 발생 부위와 움직임의 형태뿐 아니라 아이의 정서적 긴장, 흥분성, 수면, 피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긴장하거나 흥분할 때 틱이 심해지고 근육의 반복적인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경우에는 간풍내동이나 간양상항 등의 변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면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증상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기혈의 상태와 신체 회복력도 함께 살펴봅니다.
아이의 한열과 허실, 신체적 특성에 맞춰 한약 처방을 구성하고 침 치료 등을 활용하여 신경근육계의 과도한 긴장과 흥분을 조절하고 반복적인 틱 증상으로 인한 불편감을 줄이는 방향으로 치료를 계획합니다.
가정에서는 아이에게 손을 움직이지 말라고 반복해서 지적하거나 억지로 참게 하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필기 중 증상이 반복되어 학습에 영향을 미친다면 증상이 발생하는 상황과 빈도를 확인하고, 적절한 휴식과 학습환경 조절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처럼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글씨 쓰기와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나타나고 있다면 틱 증상의 양상과 지속 기간을 평가하여 아이에게 맞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