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실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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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성빈맥증후군과 자율신경실조증은 어떻게 다른가요?
상담 문의 내용
누워 있을 때는 심박수가 65~75 정도인데 일어나서 서 있으면 110~120까지 올라갑니다.
몇 달 전부터 이런 증상이 있었고, 오래 서 있으면 머리가 띵하면서 어지럽고 기운이 빠집니다. 다시 앉거나 누우면 심장이 천천히 안정됩니다.
최근 심장내과에서 심전도와 심장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구조적인 이상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빈혈 검사도 정상이었습니다.
검색하다가 기립성빈맥증후군이라는 걸 알게 됐는데 제 증상과 비슷해서 문의드립니다.
자율신경실조증과 기립성빈맥증후군은 같은 질환인가요?
어떤 검사를 받아야 정확하게 알 수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해아림 대표원장
손지웅 원장의 전문 1:1 상담 답변
답변일: 2026.10.28
안녕하세요,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입니다.
누운 상태에서는 심박수가 안정적이지만 일어섰을 때 심박수가 지나치게 증가하고 어지럼증과 무기력감이 동반된다면 기립성 불내성과 관련된 자율신경계의 조절 문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율신경계는 자세 변화에 따라 심장박동과 혈압, 혈관의 수축 상태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누워 있다가 일어나면 중력에 의해 혈액이 하체로 이동합니다. 이때 자율신경계가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박수를 조절하여 뇌로 향하는 혈류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절 과정에 이상이 발생하면 서 있는 동안 심장이 과도하게 빨리 뛰거나 어지럼증, 피로감, 머리가 멍한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기립성빈맥증후군(POTS)은 이러한 기립성 불내성의 한 유형으로, 자율신경 기능 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일어선 후 10분 이내에 심박수가 분당 30회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기립성 증상이 나타나고, 의미 있는 기립성 저혈압이나 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 진단을 고려합니다.
질문자처럼 누웠을 때 70회 정도이던 심박수가 서 있을 때 110회 이상으로 증가한다면 관련 평가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워치의 측정값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검사에서는 누운 상태와 기립 후의 심박수 및 혈압 변화를 함께 측정하며, 필요에 따라 기립경사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또한 탈수, 갑상선기능항진증, 빈혈, 부정맥, 약물의 영향 등 심박수 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원인도 확인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기립 시 발생하는 심계항진과 어지럼증, 피로감, 신체의 회복력 저하 등을 함께 살펴봅니다.
기운이 쉽게 떨어지고 자세 변화에 따라 어지럼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기허나 기혈양허 등의 변증을 고려할 수 있으며, 두근거림과 상열감, 불안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다른 변증 요소도 함께 평가합니다.
환자의 맥상과 한열, 수면, 소화, 피로 양상 등을 종합하여 한약 처방을 구성하고 침 치료 등을 통해 전반적인 신체 상태와 자율신경계의 조절을 돕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생활관리에서는 탈수와 장시간 서 있는 상황을 피하고, 증상의 정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분과 염분 섭취 조절 및 압박의류 사용도 고려할 수 있지만, 고혈압이나 심장·신장 질환 여부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달라지므로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처럼 자세 변화에 따른 심박수 증가가 반복되고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기립성빈맥증후군을 포함한 자율신경 기능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