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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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손발 다한증 때문에 힘들어해요
상담 문의 내용
중학생 자녀가 손과 발에 땀이 많아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손에 땀이 많다 보니 필기할 때 종이가 젖고, 태블릿이나 휴대폰을 사용할 때도 손이 미끄럽다고 합니다.
발도 양말이 금방 축축해지고, 학교에서 오래 신발을 신고 있다 보면 냄새가 날까 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긴장할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손발에 땀이 올라올 때가 있고, 친구들이 알까 봐 위축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사춘기라 땀이 많은가 보다 했는데, 아이가 점점 스트레스를 받아 손발 다한증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고민됩니다.
아이 손발 다한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해아림 대표원장
손지웅 원장의 전문 1:1 상담 답변
답변일: 2026.09.23
안녕하세요,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입니다.
중학생 자녀가 손과 발에 땀이 많아 필기, 전자기기 사용, 양말과 신발 착용, 또래 관계에서 불편감을 느낀다면 손발 다한증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더워서 나는 땀과 달리, 다한증은 온도와 관계없이 손바닥과 발바닥에 땀이 과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바닥과 발바닥은 땀샘이 많고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부위입니다. 긴장하거나 집중할 때 손발에 땀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특별한 상황이 아닌데도 쉽게 젖고 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하게 올라가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중학생 시기에는 학교생활, 수행평가, 시험, 친구 관계처럼 긴장할 일이 많고, 사춘기 변화로 몸의 반응도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손에 땀이 많으면 필기할 때 종이가 젖거나 친구와 물건을 주고받을 때 신경이 쓰이고, 발에 땀이 많으면 양말이 축축해지거나 냄새를 걱정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가 증상 자체를 더 의식하면서 긴장과 땀이 함께 늘어나는 흐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발 다한증은 땀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도 함께 봐야 합니다. 아이가 친구들이 알까 봐 손을 숨기거나, 신발 벗는 상황을 피하거나, 시험이나 발표 전 땀이 더 심해진다면 단순한 체질 문제로만 넘기기 어렵습니다. 증상이 생활 자신감에 영향을 주기 전에 적절한 평가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손발 다한증을 땀샘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자율신경의 과민 반응, 체열 조절의 불안정, 긴장 반응, 수면과 체력 상태를 함께 살펴봅니다. 한약 치료를 통해 과도하게 올라가는 교감신경 반응을 낮추고, 몸이 작은 자극에도 땀으로 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생활관리에서는 아이에게 “왜 이렇게 땀이 많냐”고 지적하기보다, 증상이 심해지는 조건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부족, 과로, 카페인 음료, 매운 음식, 시험이나 발표 같은 긴장 상황은 땀을 늘릴 수 있습니다. 발은 통풍이 잘 되는 양말과 신발을 선택하고, 젖은 양말은 오래 착용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현재처럼 중학생 자녀가 손과 발의 땀 때문에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에서 위축되고 있다면 단순히 크면 좋아지겠지 하고 기다리기보다 손발 다한증의 정도와 자율신경 긴장도, 체력과 수면 상태를 함께 평가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 상태에 맞는 치료와 생활관리 방향을 잡으면 일상생활의 불편감과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