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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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가 동생이 생긴 뒤 심해질 수도 있나요?
상담 문의 내용
아이가 원래 예민한 편이긴 했지만, 최근 들어 반복적인 행동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입술을 당기거나 턱에 힘을 주는 정도였는데, 요즘은 숨을 짧게 들이마시는 소리도 같이 납니다.
마침 동생이 태어난 뒤라 관심을 끌려고 일부러 그러는 건지, 아니면 틱장애 증상인지 헷갈립니다.
혼내거나 하지 말라고 하면 잠깐 멈추는 것 같다가도 다시 반복하고, 피곤하거나 신나게 놀고 온 날에는 더 잦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도 틱장애로 봐야 할까요?
어떻게 대처하고 치료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해아림 대표원장
손지웅 원장의 전문 1:1 상담 답변
답변일: 2026.09.18
안녕하세요,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원장입니다.
동생이 태어난 뒤 반복적인 얼굴 움직임이나 짧은 소리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인지 판단하기보다 틱장애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의식하지 못한 채 반복하고, 하지 말라고 해도 시간이 지나 다시 나타난다면 일부러 하는 행동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틱장애는 버릇이나 장난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뇌의 운동 조절 회로와 흥분 조절 기능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신경발달적 증상입니다. 기저핵, 전전두엽, 운동피질을 연결하는 회로는 불필요한 움직임이나 소리를 억제하고 필요한 행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조절이 불안정하면 아이가 원하지 않아도 특정 행동이나 소리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동생 출생처럼 생활환경이 크게 바뀌는 일은 아이에게 긴장과 적응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부모의 관심이 나뉘고, 집안 분위기나 생활 리듬이 달라지면 겉으로는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신경계의 부담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때 기존에 약하게 있던 틱이 더 눈에 띄거나 새로운 증상으로 바뀌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틱은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 부족뿐 아니라 즐거운 흥분 자극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게임, 물놀이, 놀이시설, 액티비티, 공연 관람처럼 자극이 큰 활동은 도파민 활성과 관련되어 신경계 흥분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힘든 일이 있었을 때뿐 아니라 즐겁게 논 뒤에도 증상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틱장애를 신경계의 과긴장과 흥분 조절의 어려움, 몸의 회복력 저하가 함께 작용하는 상태로 봅니다. 한약 치료를 통해 예민해진 신경계 반응을 안정시키고, 수면·소화·체력 상태를 함께 조절하여 아이가 긴장과 흥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는 데 중점을 둡니다.
가정에서는 증상을 바로 지적하거나 “동생 때문에 그러는 거야?”라고 확인하듯 묻기보다,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짧더라도 부모와 일대일로 보내는 시간을 정해주고, 수면이 늦어지지 않도록 리듬을 잡아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자세가 무너져 목·턱 주변의 불편감이 쌓이는 경우, 균형·협동운동처럼 몸을 조절하는 능력이 미숙한 경우에도 틱이 더 두드러질 수 있어 함께 살펴보면 좋습니다.
현재처럼 동생 출생 이후 반복적인 움직임과 소리가 나타나고, 피로하거나 흥분한 뒤 더 잦아진다면 단순한 관심 끌기로만 넘기기 어렵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범위가 넓어진다면 틱장애 여부와 악화 요인을 평가하고, 아이의 상태에 맞는 치료와 생활관리 방향을 잡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