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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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는 참으라고 하면 더 심해지나요?
상담 문의 내용
아이가 반복적으로 어깨를 들썩이거나 입 주변을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보여서 하지 말라고 몇 번 말했는데, 그럴 때마다 아이가 더 신경 쓰는 것 같고 잠깐 참다가 다시 더 크게 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집에 오면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증상이 더 자주 보입니다.
피곤한 날이나 주말에 신나게 놀고 온 뒤에도 움직임이 늘어나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이런 모습도 틱장애일 수 있나요?
틱장애라면 아이에게 참으라고 하지 않는 게 맞는지도 궁금합니다.
해아림 대표원장
손지웅 원장의 전문 1:1 상담 답변
답변일: 2026.09.09
안녕하세요, 해아림한의원 분당점입니다.
아이가 반복적으로 어깨를 들썩이거나 입 주변을 움직이고, 지적을 받으면 오히려 더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틱장애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틱은 아이가 일부러 장난을 치거나 버릇처럼 하는 행동과는 다르게,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틱장애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뇌의 운동 조절 회로와 흥분 조절 기능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신경발달적 증상입니다. 특히 기저핵, 전전두엽, 운동피질을 연결하는 회로는 불필요한 움직임을 억제하고 필요한 행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조절이 불안정하면 아이가 원하지 않아도 특정 움직임이나 소리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틱을 보일 때 “하지 마”, “참아 봐”라고 반복해서 말하면 잠깐은 억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는 동안 몸의 긴장과 불편감이 쌓이고, 그 뒤에 다시 증상이 더 크게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아이가 자신의 증상을 계속 의식하게 되면 불안과 부담이 커져 틱이 더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틱은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 부족, 새로운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습니다. 동시에 너무 즐겁고 흥분되는 상황에서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놀이, 게임, 물놀이, 액티비티, 공연 관람처럼 자극이 큰 활동은 도파민 활성과 관련되어 신경계의 흥분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틱장애를 신경계의 과긴장, 흥분 조절의 어려움, 몸의 회복력 저하가 함께 작용한 상태로 보고 접근합니다. 한약 치료를 통해 예민해진 신경계 반응을 안정시키고, 수면·소화·체력 상태를 함께 조절하여 아이가 긴장과 흥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는 데 중점을 둡니다.
생활관리에서는 증상 자체를 바로 지적하기보다, 언제 심해지는지 조건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이 부족한 날, 일정이 많은 날, 오래 앉아 있거나 자세가 무너져 목·어깨 주변 불편감이 쌓인 날, 또는 균형감각이나 협동운동을 많이 요구하는 활동 뒤에 증상이 늘어나는지도 함께 관찰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현재처럼 지적할수록 아이가 더 의식하고, 집에서 긴장이 풀린 뒤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버릇으로만 보기보다는 틱장애 여부와 악화 요인을 평가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억지로 참게 하기보다 신경계가 안정될 수 있는 치료와 생활관리 방향을 함께 잡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